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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비용 (웨딩홀, 스드메, 협찬)

by wedlog 202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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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결혼 준비에 3천만 원이 든다는데, 정말일까요? 저는 처음에 이 말을 듣고 '설마 그 정도까지야'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웨딩홀 상담을 받으러 다니면서 현실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주차가 편하고 식사가 괜찮은 곳을 기준으로 보증 인원 250~300명을 잡으면 웨딩홀만 2,500만 원에서 3천만 원이 나옵니다. 토요일 점심 시간대는 보증 인원 300명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많습니다. 저는 300명을 채울 자신이 없어서 일요일 예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보증 인원을 나중에 늘리는 건 가능하지만 줄이는 건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이트 웨딩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저는 어르신들과 아침형 인간 친구들이 많아서 낮 예식으로 정했습니다. 예식 시간과 요일을 조정하면 비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스드메 계약, 플래너 끼는 게 나을까

스드메 계약을 할 때 웨딩플래너를 끼는 게 좋을까, 직접 발품 팔아서 하는 게 나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경험상 플래너를 끼는 게 오히려 가격 면에서 유리했습니다. 업체들이 플래너에게는 도매 가격을 주고 개인에게는 소매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이렉트 웨딩, 제이 웨딩, 베리굿 웨딩 세 곳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다이렉트 웨딩과 제이 웨딩은 비동행 기준으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드레스 계약 견적을 가성비로 뽑아 달라고 했을 때 86만 원을 제시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86만 원이라는 숫자에 혹하면 안 됩니다. 이건 최소 가격일 뿐이고, 실제로 드레스를 입어보면 추가금이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아무리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해도 막상 입어보면 마음이 달라지는 게 드레스입니다. 저도 원래는 최대한 아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드레스 샵에 가서 거울 앞에 서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너무 저렴한 드레스는 티가 나기도 하고, 딱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후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튜디오 견적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를 기준으로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메이크업 2회에 100만 원이 기본이고, '웨딩'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릅니다. 원본비 별도, 보정본 별도 이런 식으로 추가금이 계속 발생하는 곳도 많습니다. 저는 원본 사진을 받는 게 당연히 포함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직도 별도 비용을 받는 업체가 많더군요. 셀렉하러 가면 앨범 구성을 이렇게 하려면 추가금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스튜디오 촬영 대신 야외 스냅으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데이트 스냅이나 제주 스냅이 인기인데, 여기서 꿀팁 하나 드리자면 스냅 사진은 협찬을 받는 게 가능합니다. 신랑의 초상권 공개가 괜찮다면 블로그 체험단을 활용해보세요. 서울오빠 같은 체험단 사이트에 웨딩 관련 협찬이 정말 많이 올라옵니다. 저는 결혼 준비하면서 블로그를 안 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블로그만 해뒀어도 체험단으로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을 텐데요. 스냅을 협찬으로 받고 플래너와 드레스만 계약하면 비용이 확 줄어듭니다.

추가금 파티와 협찬 활용법

결혼식은 추가금 파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기본 계약금 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이 정말 많습니다. 얼리 스타트 비용이 대표적입니다. 오전 11시나 12시 예식을 하면 일찍 나와서 메이크업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얼리 스타트 비용으로 최소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메이크업 현장에서 에어 브러시, 속눈썹 연장, 헤어 부품 등을 추가하면 추가금이 계속 늘어납니다. 헤어 변형도 인기가 많은데, 이것도 기본 2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입니다.

헬퍼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드레스를 잡아주시는 헬퍼 이모님께 드리는 비용이 보통 25만 원에서 35만 원 정도 됩니다. 촬영 때 한 분, 본식 때 한 분 오시면 60만 원에서 70만 원이 나갑니다. 강남 외 지역에서 헬퍼를 부르면 출장비 5만 원이 추가되고, 촬영 후 드레스 샵에 반납할 때 교통비도 따로 드립니다. 저는 이런 비용들이 왜 별도인지 이해가 안 갔지만, 현실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항목들입니다.

양가 혼주 한복과 양복도 인당 50만 원 정도 예상해야 하고, 웨딩 밴드도 종로에서 가성비로 하면 100만 원대지만 평균적으로는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수준입니다. 솔직히 저는 결혼 반지에 큰 로망이 없었습니다. 프로포즈 링을 받고 나서는 반지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거든요. 그래서 웨딩 밴드가 꼭 필요한가 싶기도 했지만, 일단 예산에는 포함시켰습니다.

본식 스냅과 DVD, 아이폰 스냅도 비용이 듭니다. 가성비로 보면 스냅 50만 원, 영상 50만 원, 아이폰 스냅 15만 원 선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협찬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본식 스냅은 메인이니까 직접 계약하는 게 안전하지만, DVD나 아이폰 스냅은 협찬으로 진행해도 괜찮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제가 실제로 준비하면서 느낀 건, 아이폰 스냅은 과거에 사기 사건이 많았지만 요즘은 많이 정화됐다는 점입니다. 저는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한 사기에 휘말려 20만 원을 날린 경험이 있습니다. 꼼꼼하게 후기를 보고 진행했는데도 당했으니, 협찬을 받을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축가나 사회자를 부탁할 경우 인당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 생각해야 하고, 전문 사회자를 구하려면 숨고나 크몽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친구들에게 나눠줄 청첩 비용으로 인당 3만 원에서 5만 원, 신혼여행은 가성비로 가도 최소 500만 원, 여유 있게 다녀오면 1천만 원 정도 듭니다. 웨딩 슈즈는 드레스에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으니 깔끔한 흰색 구두에 코사지만 달아도 충분하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저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성비로 계산해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든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혼수나 집 비용을 제외하고도 기본 비용만 상당합니다. 그래도 협찬을 활용하고, 예산을 명확히 정해두고 시작하면 어느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웨딩홀이나 드레스는 신랑신부가 정말 마음에 드는 걸로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후회 없는 결혼식을 위해서는 적정 예산 안에서 최고의 결과를 뽑아내는 균형 감각이 필요합니다. 저렴하게만 하려다 보면 결과물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부분과 절약할 부분을 구분하는 게 핵심입니다.


참고: https://youtu.be/9g9PUBXLVlA?si=DFD0qFHV8snOh6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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