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투어는 결혼 준비 과정 중에서도 유독 기대와 고민이 함께 따라오는 단계입니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직접 입어볼 수 있다는 설렘도 크지만, 막상 준비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챙길 것이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드레스샵은 어디를 가야 할지, 예약은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피팅할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까지 하나하나가 고민거리입니다.
처음 드레스투어를 준비하는 예비신부라면 이 과정이 더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드레스투어 예약부터 실제 피팅까지, 처음 준비하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흐름에 맞춰 정리해보았습니다.
드레스투어 예약 전, 꼭 확인해야 할 것들
드레스투어의 시작은 예약입니다.
요즘 웨딩 시장은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인기 있는 드레스샵은 예약이 금세 마감되는 편입니다.
특히 3~6월, 9~11월은 결혼식이 몰리는 시기라 최소 한 달 전, 가능하다면 두 달 전부터 일정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약을 진행하기 전에는 몇 가지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드레스샵의 스타일입니다.
샵마다 주력으로 다루는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SNS나 블로그 후기를 통해 본인의 체형이나 취향과 잘 맞는 곳인지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막연히 유명한 곳보다는,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드레스를 많이 다루는 샵을 고르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높습니다.
두 번째는 예산 범위입니다.
기본 대여 금액 외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담 시 대략적인 가격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스 선택 후 예상보다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세 번째는 투어 방식입니다.
개별적으로 샵에 연락해 예약을 잡을 수도 있고, 웨딩 컨설팅 업체를 통해 여러 샵을 한 번에 연계해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컨설팅을 이용하면 일정 조율이 편리한 장점이 있지만, 수수료나 조건이 붙는 경우도 있으니 비교는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피팅비와 촬영 가능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샵에 따라 피팅비를 별도로 받거나,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드레스 투어 시에는 사진 촬영이 제한되는 곳이 많으니 예약 단계에서 미리 문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스투어 당일, 준비하면 좋은 것들
드레스투어는 단순히 드레스를 입어보는 날이 아니라, 실제 예식 당일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당일 준비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누드톤 속옷과 끈 없는 브라는 필수입니다.
드레스 종류에 따라 속옷 라인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한 착용이 필요합니다.
예식 당일 신을 예정인 구두가 있다면 함께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굽 높이에 따라 드레스 길이나 전체 비율이 달라 보이기 때문에, 실제와 비슷한 조건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메이크업과 헤어는 과하지 않게, 단정한 상태가 적당합니다.
완벽한 웨딩 메이크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얼굴 윤곽과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머리를 묶었을 때와 내렸을 때의 인상 차이를 함께 보는 것도 드레스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동행자는 1~2명 정도가 적당합니다.
의견을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좋고, 인원이 많아질수록 선택이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웨딩 플래너가 동행한다면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도 꼭 준비하세요.
셀카보다는 타인이 찍어주는 전신 사진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정면, 옆모습, 뒷모습까지 촬영하고, 피팅이 끝난 뒤에는 느낌을 간단히 메모해두면 나중에 비교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드레스 피팅할 때 놓치기 쉬운 포인트
피팅 단계에서는 단순히 “예쁘다”는 느낌만으로 결정하기보다는, 몇 가지 기준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체형에 어울리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상체가 통통한 경우에는 하트넥이나 브이넥처럼 시선을 분산시키는 디자인이 도움이 되고, 키가 작은 신부라면 하이웨이스트 라인의 드레스가 전체 비율을 살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형 커버가 필요하다면 레이스나 디테일이 있는 드레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예식 장소와의 조화입니다.
실내 예식이라면 클래식한 A라인이 무난하고, 야외 예식이나 가든 웨딩이라면 가볍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식장 분위기와 드레스가 어색하지 않은지도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샵 직원의 의견도 참고는 하되, 내 기준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가 드레스나 특정 스타일을 권유받는 경우도 있지만, 예산과 취향, 실제 예식 환경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본인입니다.
또 하나 기억하면 좋은 점은, 첫인상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애매하게 느껴졌던 드레스가 사진으로 보면 가장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화려해서 눈에 띄었던 드레스가 실제 예식에는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착용감이나 이동성까지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드레스투어는 단순히 드레스를 고르는 과정이 아니라, 예식 전체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예약부터 준비물, 피팅까지 차근차근 준비하면 훨씬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선택한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좋은 드레스투어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웨딩 준비 과정에서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